이재명 아들 검색하다 운전 중 휴대폰 과태료 피하는 방법

얼마 전 지하주차장에서 출차 줄을 기다리는데 앞차가 차단기 앞에서 한참을 안 움직이더라. 뒤에서 보면 티가 난다. 고개는 아래로 숙여져 있고, 브레이크등은 깜빡이지도 않고, 뒤차들은 하나둘씩 답답해진다. 나중에 옆으로 지나가며 보니 주차요금 할인권을 찾는 게 아니라 휴대폰 뉴스를 보고 있었다. 정치 기사든 연예 기사든 제목이 자극적이면 손이 먼저 간다. 이재명 아들 같은 검색어도 눌러 보면 관련 기사와 댓글이 계속 이어진다. 그런데 차 안에서 그 몇 초가 생각보다 비싸다.
차가 움직이면 휴대폰은 이미 위험 구간이다
운전 중 휴대전화를 손에 들고 쓰면 승용차 기준 범칙금 6만 원에 벌점 15점이 붙는다. 승합차는 7만 원, 이륜차는 4만 원으로 차종마다 금액이 다르다. 금액만 보면 커피 몇 잔 아낀다고 넘어갈 수도 있는데, 벌점 15점이 은근히 거슬린다. 보험 갱신 때도 찜찜하고, 다른 위반까지 겹치면 운전 습관 전체가 흔들린다.
무인 단속이나 신고처럼 운전자를 바로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차주에게 과태료가 갈 수 있다. 승용차 기준으로는 범칙금보다 과태료가 더 크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고, 벌점 여부도 단속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니 현장에서 경찰에게 걸렸느냐, 신고 영상으로 접수됐느냐에 따라 체감이 꽤 다르다.
주차장 안이라고 안심하면 안 된다
많이들 착각하는 게 있다. 도로가 아니라 주차장이니까 괜찮겠지 하는 생각이다. 솔직히 나도 예전엔 그랬다. 지하주차장에서 시속 5km로 기어가며 문자 하나 보는 정도는 별일 아니라고 여겼다. 그런데 주차장은 오히려 변수가 많다. 기둥 뒤에서 사람이 나오고, 아이가 뛰고, 옆 차 문이 갑자기 열리고, 후진등 켠 차가 슬금슬금 나온다.
특히 출차 줄에서는 앞차가 멈춘 줄 알고 휴대폰을 봤다가 차가 조금씩 밀리면서 접촉사고가 난다. 범퍼 살짝 긁혀도 수리비 30만 원, 50만 원은 금방이다. 과태료 아끼려다 보험 처리까지 가면 하루 기분이 통째로 망가진다.
정치 뉴스는 주차칸에 넣고 P에서 보는 게 속 편하다
이재명 아들 같은 정치인 가족 관련 키워드는 사실 여부가 뒤섞인 글이 많다. 확인된 보도, 해명, 댓글 추측이 한 화면에 섞여 들어오니 한 번 열면 금방 5분이 지나간다. 문제는 운전 중엔 그 5분이 아니라 2초도 길다는 점이다. 전방에서 눈을 떼는 순간 차는 계속 움직인다.
나는 휴대폰을 봐야 할 때 기준을 단순하게 잡았다. 기어는 P, 사이드브레이크나 오토홀드는 확실히, 차는 통행에 방해되지 않는 곳. 이 세 가지가 안 되면 안 본다. 신호 대기 중에 잠깐 볼 수도 있지 않냐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법적으로 정지 중 예외가 있더라도 뒤차 추돌이나 출발 지연까지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지 않다.
- 뉴스 제목 확인은 주차칸이나 휴게소에서만 한다.
- 내비 목적지 수정은 출발 전에 끝낸다.
- 카카오톡 답장은 음성 안내로 듣고, 답은 세운 뒤에 한다.
- 동승자가 있으면 검색과 결제는 동승자에게 맡긴다.
주차요금 결제와 검색을 헷갈리면 손해가 커진다
요즘 주차장은 앱 결제, 사전정산, 할인권 등록이 많다. 그래서 휴대폰을 아예 안 쓸 수는 없다. 다만 순서가 중요하다. 입차하자마자 목적지 건물에 들어가기 전에 할인 방식부터 확인하면 출차 때 급하게 폰을 만질 일이 줄어든다. 나는 식당이나 병원에 들어가면 계산대에서 꼭 묻는다. 주차 등록은 차량번호로 하는지, 바코드를 찍는지, 앱 쿠폰인지. 이걸 안 물어보면 출차 차단기 앞에서 허둥댄다.
내가 실제로 돈 아낀 습관
첫째, 차에 타기 전 영수증과 주차 등록을 확인한다. 둘째, 출차 전에 주차요금 화면을 미리 열어 둔다. 셋째, 차단기 앞에서는 휴대폰을 내려놓고 창문만 연다. 별것 아닌데 이 습관으로 뒤차 눈치 보는 일이 확 줄었다. 급할수록 손이 휴대폰으로 가는데, 그때 한 번 멈추는 게 돈을 아끼는 쪽이다.
정치 뉴스나 검색어는 차 안에서 더 궁금해진다. 이상하게 신호가 길면 손이 근질거린다. 그래도 운전 14년 해보니, 궁금한 걸 10분 늦게 보는 사람은 손해가 거의 없다. 반대로 10초 빨리 보려다 과태료, 벌점, 접촉사고까지 맞으면 그날 일정이 전부 꼬인다.
내 차 안 규칙은 단순할수록 오래 간다
운전 습관은 거창하게 바꾸면 오래 못 간다. 나는 그냥 휴대폰을 컵홀더가 아니라 가방 안쪽에 넣는다. 눈에 보이면 만진다. 알림은 운전 집중 모드로 묶어 둔다. 음악은 출발 전에 고르고, 내비는 첫 안내가 나오기 전까지 만진다. 이 정도만 해도 운전 중 손이 훨씬 덜 간다.
누가 이재명 아들 기사 봤냐고 물어도 운전 중이면 그냥 나중에 본다고 하면 된다. 뉴스는 도망가지 않는다. 그런데 주차장 기둥, 보행자, 앞차 범퍼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과태료 한 번 덜 내는 운전은 대단한 기술보다 손을 가만히 두는 습관에서 시작되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