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올 뉴 니로 ev 에어 주차 편하게 하는 방법

얼마 전 지하주차장에서 충전기 바로 옆 자리가 비어 있길래 반가웠는데, 차를 세우려던 운전자가 몇 번이나 앞뒤로 움직이더군요. 충전기와 차 사이 거리는 가까운데 케이블이 차 앞까지 닿지 않았던 겁니다. 주차는 빈칸만 찾으면 끝인 줄 알았던 저도 비슷한 일을 겪었습니다. 디 올 뉴 니로 EV 에어를 볼 때는 주행거리만큼이나 매일 어디에 세우고 어떻게 충전할지도 따져봐야겠더라고요.
충전기 옆 자리는 차를 넣기 전에 살핀다
니로 EV의 충전구는 차 앞쪽에 있습니다. 그래서 충전기 위치를 보지 않고 평소 습관대로 후진 주차하면 케이블이 팽팽해지거나 아예 닿지 않을 수 있어요. 주차선에 들어가기 전 충전기가 앞쪽에 있는지, 케이블이 어느 방향으로 나오는지 먼저 보는 편이 낫습니다. 전면 주차가 편한 자리도 있고, 충전기가 주차선 옆에 붙어 있어 후진해도 무리 없는 자리도 있습니다.
특히 기둥 옆 자리는 충전구까지의 직선거리만 보면 헷갈립니다. 케이블을 기둥 모서리로 꺾어 끌어와야 하거나 다른 차의 통행 공간을 가로질러야 할 수도 있거든요. 저는 충전 자리에서는 차를 세우기 전에 잠깐 내려 케이블 길이와 동선을 봅니다. 한 번 더 확인하는 데 드는 시간보다 다시 주차하는 시간이 훨씬 길더라고요. 연결한 뒤에는 케이블이 바퀴 밑이나 보행 통로에 놓이지 않았는지도 봐야 합니다.
에어의 주차 장비는 연식과 옵션을 함께 본다
에어라는 이름만 듣고 주차 장비를 짐작하면 헷갈릴 수 있습니다. 기아의 2022년 가격표에는 에어 기본 사양으로 후방 주차 거리 경고와 후방 모니터가 적혀 있고, 전방 주차 거리 경고는 어스의 추가 품목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도 연식별 가격표에서 적용 트림과 선택 조건이 달라집니다. 중고차를 보거나 매물을 비교한다면 ‘에어’라는 글자보다 그 차의 출고 연식과 실제 옵션표가 정확합니다.
제일 간단한 확인법은 시동을 켜고 주차 화면을 직접 보는 겁니다. 좁은 곳에서 전진할 때 앞쪽 경고가 뜨는지, 후진 화면은 잘 보이는지 확인하세요. 판매 설명에 ‘주차 보조’라고만 적혀 있다면 후방 센서인지, 전방 센서인지, 원격 주차 기능까지 뜻하는지 물어보는 게 좋습니다. 같은 말처럼 들려도 실제로 주차할 때 느끼는 차이는 큽니다. 저라면 화려한 옵션 이름보다 자주 쓰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필요한 기능부터 고르겠습니다.
충전 자리는 오래 세워두는 자리가 아니다
전기차를 몰면 주차 습관도 조금 바뀝니다. 충전구역은 전기차가 들어갈 수 있는 자리이지만, 충전이 끝난 뒤에도 계속 차를 두는 용도로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충전 방해행위에 관한 기준은 환경친화적 자동차 관련 법령에 있고, 시설과 충전기 종류에 따라 적용 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전기차니까 괜찮겠지’ 하고 표시된 시간을 넘겨 세워두는 건 피하는 편이 안전해요.
저는 충전을 시작할 때 휴대전화에 종료 예상 시각보다 조금 이른 알림을 맞춥니다. 충전기 화면의 예상 시간은 배터리 상태나 날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알림이 울리면 실제 진행 상태를 다시 확인합니다. 쇼핑몰처럼 한참 돌아다닐 곳에서는 출차 동선도 미리 생각해 둡니다. 충전이 끝나자마자 차를 옮기려는데 어느 층에 댔는지 몰라 헤매면 괜히 마음만 급해지거든요.
주행거리 숫자는 내 주차 환경에 맞춰 읽는다
기아가 공개한 니로 EV의 배터리 용량은 64.8kWh입니다. 다만 연식별로 표시된 인증 주행거리가 다를 수 있고, 실제 거리는 기온과 속도, 공조 사용에 영향을 받습니다. 저는 숫자 하나보다 집과 직장에서 충전할 수 있는지부터 봅니다. 집에서 밤새 완속 충전이 가능하다면 평일 이동이 한결 느긋하지만, 공용 충전기만 써야 한다면 충전 자리의 혼잡 시간까지 생활 계획에 들어오니까요.
차를 고르기 전에는 자주 쓰는 주차장 두세 곳을 떠올려 보면 감이 옵니다. 충전기 앞에 차를 세우기 쉬운지, 기둥 때문에 문을 열기 답답한지, 충전이 끝나면 바로 옮길 수 있는지 말입니다. 디 올 뉴 니로 EV 에어는 제원표에서 괜찮아 보여도 이런 작은 조건에서 만족도가 갈릴 것 같아요. 주차장에서 덜 헤매는 차가 결국 매일 타기 편한 차라는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