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주차 편하게 하려면 이렇게 타면 덜 당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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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3 주차 편하게 하려면 이렇게 타면 덜 당황합니다

모델3는 생각보다 낮고, 생각보다 넓게 느껴집니다

얼마 전 지하주차장에서 테슬라 모델3를 빌려 탔다가 첫 10분 동안 혼자 괜히 긴장했습니다. 차폭은 숫자로 보면 엄청 큰 차는 아닌데, 운전석에서 보는 느낌이 낯설더군요. 보닛이 거의 안 보이고 앞유리가 시원하게 뻗어 있어서 처음엔 앞코가 어디까지인지 감이 잘 안 옵니다.

모델3 전장은 약 4.7m대, 전폭은 미러 제외 약 1.85m 안팎입니다. 국산 중형 세단과 비슷한데 체감은 조금 다릅니다. 차체가 낮고 휠베이스가 길어서 주차장 코너를 돌 때 뒷바퀴 위치를 의식해야 합니다. 특히 오래된 아파트 지하주차장처럼 기둥 간격이 빡빡한 곳에서는 평소보다 한 박자 늦게 꺾는 느낌이 편했습니다.

저는 처음 타는 차는 무조건 주차장 빈 구역에서 2~3번 전진 주차, 후진 주차를 해봅니다. 모델3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화면만 믿기보다 내 눈으로 좌우 기둥 간격을 보고, 사이드미러에 뒷바퀴 라인이 어떻게 잡히는지 먼저 익히는 게 훨씬 낫습니다.

후방카메라와 센서, 믿되 한 번 더 봐야 합니다

테슬라 모델3의 장점은 화면이 큽니다. 후진할 때 후방과 측면 화면이 넓게 떠서 처음엔 정말 편합니다. 그런데 이게 또 함정이 됩니다. 화면이 워낙 선명하니까 실제 거리감보다 여유가 있어 보일 때가 있습니다. 특히 낮은 연석, 둥근 기둥 모서리, 바닥 스토퍼 같은 건 각도에 따라 생각보다 늦게 눈에 들어옵니다.

초음파 센서가 있는 연식과 카메라 기반으로 바뀐 연식은 체감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고 모델3를 타거나 렌트, 카셰어링으로 탈 때는 ‘이 차가 어떤 방식으로 거리 표시를 하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숫자와 경고음이 나오더라도 주차장 구조물은 항상 예외가 있습니다.

  • 후진 전 사이드미러 각도를 살짝 내려 뒷바퀴와 주차선을 같이 봅니다.
  • 기둥 옆 칸은 가능하면 조수석 쪽 기둥보다 운전석 쪽 기둥을 피하는 자리를 고릅니다.
  • 화면 속 거리보다 실제 사이드미러에 보이는 라인을 우선합니다.
  • 차량 하부가 낮게 느껴지는 경사로에서는 진입 각도를 크게 잡습니다.

솔직히 주차 잘하는 사람일수록 카메라를 안 보는 게 아니라, 카메라와 거울을 번갈아 봅니다. 모델3는 화면 의존도가 높아지기 쉬운 차라서 이 습관이 더 중요하게 느껴졌습니다.

충전 구역 주차는 ‘자리’보다 ‘시간’이 문제입니다

모델3를 타면 주차장에서 충전 구역을 자주 보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은근히 과태료나 민원 문제가 생깁니다. 전기차 충전 구역은 그냥 전기차 전용 주차칸이 아닙니다. 충전 목적이 있어야 하고, 충전이 끝난 뒤에도 오래 세워두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지역이나 시설에 따라 안내 문구가 조금씩 다르지만, 급속 충전 구역과 완속 충전 구역 모두 장시간 점유는 민원이 들어오기 쉽습니다. 특히 대형마트나 공공주차장은 사진 찍어서 신고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도 예전에 충전 끝난 차가 계속 자리를 막고 있어서 20분 넘게 기다린 적이 있는데, 그때부터는 제 차도 충전 끝나기 전 알림을 꼭 켜둡니다.

충전 구역에서 덜 민망한 습관

  • 충전 시작 전에 예상 종료 시간을 확인합니다.
  • 앱 알림을 켜두고 끝나기 5~10분 전 이동 준비를 합니다.
  • 충전이 필요 없으면 전기차라도 일반 칸에 세웁니다.
  • 아파트 충전기는 입주민 규정이 따로 있는지 확인합니다.

근데 현실적으로 충전기 앞에 도착했는데 자리가 없으면 답답합니다. 그래도 그럴수록 아무 데나 세우면 일이 커집니다. 장애인 주차구역, 소방시설 주변, 통로 모서리는 잠깐이어도 신고가 들어가면 변명하기 어렵습니다.

모델3 문 손잡이와 트렁크, 주차장에서 은근히 신경 쓰입니다

모델3는 문 손잡이가 매립형입니다. 멋은 있는데 처음 타는 동승자는 여는 법을 몰라서 손잡이 주변을 더듬는 일이 자주 생깁니다. 좁은 주차장에서 동승자가 힘줘서 문을 열면 옆 차 문콕으로 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 태우는 사람에게는 출발 전에 “손잡이 한쪽 누르고 당기면 된다”고 먼저 말합니다. 별거 아닌데 이게 꽤 도움이 됩니다.

트렁크도 체크할 부분이 있습니다. 지하주차장 천장이 낮거나 배관이 지나가는 자리에서는 전동 트렁크가 생각보다 위로 올라갑니다. 열림 높이를 조절할 수 있으니 자주 가는 주차장이 낮다면 미리 맞춰두는 게 좋습니다. 한 번 쾅 하고 닿으면 마음도 아프고, 주변 사람 시선도 꽤 따갑습니다.

그리고 모델3는 프렁크가 있습니다. 앞쪽 수납공간이죠. 냄새나는 음식, 젖은 우산, 세차용품 넣기에 편합니다. 다만 앞쪽에 물건을 넣고 빼려면 차 앞 공간이 필요합니다. 벽에 바짝 붙여 전면 주차하면 프렁크를 열기 애매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과태료 피하려면 화면보다 표지판을 먼저 봐야 합니다

요즘 차들이 똑똑해져서 운전자가 방심하기 쉽습니다. 모델3도 내비게이션, 카메라, 주차 보조 화면이 좋아서 차가 다 챙겨줄 것 같은 느낌이 납니다. 하지만 과태료는 차가 대신 내주지 않습니다. 주차 가능 시간, 거주자 우선, 전기차 충전 전용, 소방차 전용구역 같은 건 현장 표지판이 우선입니다.

특히 서울이나 수도권 골목에서는 평일 낮에는 괜찮아 보이는데 특정 시간대에 단속되는 구간이 많습니다. 노면에 흰 선이 있어도 주변 표지판에 시간 제한이 붙어 있으면 그걸 따라야 합니다. 저는 처음 가는 동네에서는 주차하고 바로 내리지 않고 10초만 더 봅니다. 앞뒤 표지판, 바닥 글씨, CCTV 단속 안내판까지 훑고 나면 괜한 과태료를 꽤 줄일 수 있습니다.

모델3 탈 때 제가 챙기는 주차 순서

  • 주차칸 진입 전 기둥, 연석, 경사로를 먼저 봅니다.
  • 후진할 때 화면과 양쪽 미러를 번갈아 확인합니다.
  • 충전 구역이면 충전 여부와 제한 시간을 확인합니다.
  • 내린 뒤 주차선과 표지판을 한 번 더 봅니다.

테슬라 모델3는 익숙해지면 주차가 꽤 편한 차입니다. 화면도 크고 회전 감각도 안정적입니다. 다만 처음부터 차가 알아서 다 해줄 거라고 믿으면 작은 흠집이나 민원으로 기분 상하기 딱 좋습니다. 저는 모델3를 탈수록 기본으로 돌아가게 되더군요. 거울 보고, 표지판 보고, 충전 끝나면 빨리 빼고. 결국 이런 사소한 습관이 차를 오래 편하게 타게 만듭니다.

테슬라 모델3 주차 편하게 하려면 이렇게 타면 덜 당황합니다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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